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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목소리 잃은’ 사람이 아니다” 농인들, KT 광고 차별 진정

작성일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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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목소리 잃은’ 사람이 아니다” 농인들, KT 광고 차별 진정
AI 기술로 농인의 ‘목소리 찾기’ 캠페인 광고에 분노… 인권위에 장애인 차별 진정
“수어는 불완전하고 음성언어만이 정상이라는 차별적 인식 부추길 수 있어” 

23일,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등은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KT가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 광고가 농인에 대한 차별을 부추길 수 있다며 차별 진정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이가연

 

“저는 목소리를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수어로 가족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합니다. 제 목소리는 수어입니다.” (김유진 농인 인권활동가) 

 

최근 KT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목소리 찾기’ 캠페인 광고에 농인들이 분노하며 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에 차별 진정을 제기했다. 

 

23일,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아래 장애벽허물기) 등은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KT가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 광고가 농인에 대한 차별을 부추길 수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 

 

장애벽허물기에 따르면, 현재 KT가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 광고는 농인 및 수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확산과 차별을 부추길 수 있으며, 이는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른 ‘광고에 의한 차별’에 해당할 수 있다. 

 

KT의 ‘마음을 담다’ 캠페인은 농인의 가족이나 친인척 목소리를 통해 농인의 목소리를 추론한 후, 인공지능 음성 합성 기술로 목소리를 만들어 들려주는 광고다. 3월 26일에 업로드된 해당 캠페인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천만을 훌쩍 넘겼으며(23일 기준), 나아가 KT는 목소리 찾기를 희망하는 추가 신청자를 30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애벽허물기는 “해당 광고에서는 농인과 수어소통 장면이 거의 없었으며 수어를 할 수 있는 가족도, 수어를 배우려는 태도도 없었다. 그러나 이는 이들만의 잘못이 아닌 우리 사회의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감성적으로 제작되는 이러한 광고나 캠페인은 비장애인들에게 목소리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라며 “농인가족은 물론 비장애인들에게 수어로 생활하는 것은 불완전하고 음성언어로 생활해야 정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내용전부보기: http://beminor.com/detail.php?number=14612&thread=04r03

원문출처: 비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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