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하기

내게 휠체어는 ‘바퀴 달린 의자’가 아니다

작성일
2019-03-14
첨부파일

내게 휠체어는 ‘바퀴 달린 의자’가 아니다

 

하루 절반 이상 앉아있는 휠체어, 선택의 기준은 단지 튼튼함만은 아냐
6년에 한 번 나오는 지원금은 턱없이 낮아 필요한 보장구 살 수 없어

지난 6년 동안 함께했던 나의 전동휠체어. 나는 하루 절반 이상 휠체어를 타고 있다. 귀여운 키티와 함께. (사진 제공 : 김상희)

 

- 나에게 전동휠체어란?

 

요즘 나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 그것은 전동휠체어 구입 문제이다. 이 한 문장만 보았을 때 ‘참 고민할 게 없나 보다. 쯧쯧… 바퀴 네 개 달린 의자 따위 구입하는 게 무슨 고민이냐’며 한심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 눈에는 모든 휠체어가 네 바퀴 달린 의자처럼 보일 것이다. 그리고 바퀴만 잘 굴러가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휠체어와 생애를 같이 하고 있는 나에게 휠체어는 그저 바퀴 달린 의자가 아니다.

 

휠체어는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다리이기도 하지만 휠체어 없이 이동할 수 없는 내겐 내 몸의 장기만큼 뗄 수 없는 중요한 일부분이다. 마치 비장애인들이 어떤 신발을 신느냐에 따라 걸을 때 발의 편안함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예를 들어서 신발을 잘못 구입해서 신고 다녔다가 발뒤꿈치가 까지고 다리가 퉁퉁 부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휠체어 사용자에게 휠체어가 갖는 기능과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휠체어는 내 몸의 일부분이면서 신발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것이니, 요즘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은 그 어떤 고민보다 클 수밖에 없다.

 

내용전부보기: http://beminor.com/detail.php?number=13197&thread=03r02r10

원문출처: 비마이너

 

공지사항 리스트
번호 제목 작성일
571 장애인 차량 무료점검 행사 안내 2019.03.19
570 '말로 호출하는 장애인콜택시' AI 스피커 지원 대상자 선정 공고 2019.03.15
569 내게 휠체어는 ‘바퀴 달린 의자’가 아니다 2019.03.14
568 특수학급 교실이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 2층… “휠체어 타는 우리 아이는요?”... 2019.03.13
567 쉬운 정보가 우리 모두의 소통을 열어줍니다 2019.03.12
566 광고의 주인공은 짧은 팔 수영 선수 2019.03.11
565 당사자주의는 독일에서 어떻게 실현되는가? 2019.03.08
564 일해서 가장 좋은 건 사람들 안에 있는 거예요 2019.03.07
563 너는 정상, 나는 비정상. 나는 늘 침묵 당했다 2019.03.06
562 차도를 달리는 휠체어, 그러나 ‘우리의 이동’이 곡예가 되지 않으려면 2019.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