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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달장애인 최초 ‘창덕궁 가이드’ 김주희씨

매체명
조선일보
작성일
2021-12-28


 

이곳은 왕께서 정무를 보았던 정전입니다. 현관 바닥이 네모반듯하지요? 순종 임금님이 타던 자동차가 문 앞까지 들어올 수 있게 평평한 돌로 널찍하게 리모델링한 것입니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희정당. 관람객 이동우(50)씨가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조선왕조의 담박한 궁궐 건축도 화사한 정원 문화도 아니었다. 현장에서 만난 가이드였다. 마이크를 꼭 쥐고 한 시간 넘게 나란히 걸으며 창덕궁 곳곳에 얽힌 역사와 특성을 또박또박 풀어내는 가이드의 해박한 설명에 그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창덕궁에서 종종 눈에 띄는 이 나무는 열매도 꽃도 떨어져 가지만 앙상합니다. 그럼에도 궁궐 담 안에 지천입니다. 왜일까요? 맞습니다. 세종대왕께서 무척 좋아한 앵두나무이기 때문입니다.”

이날 이씨 일행을 안내한 이는 지난 3월 국내 발달장애인 최초 창덕궁 가이드가 된 10개월 차 김주희(31)씨다. 주희씨가 가이드로 일할 수 있게 된 건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추진한 ‘2021년도 장애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면서다. 발달장애인은 반복 훈련을 통해 주로 단순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희씨는 다독과 뛰어난 암기력, 피나는 성실성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가이드 협동조합인 가이드쿱에 들어가게 됐다.

김경은 기자 입력 2021.12.27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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