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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해든집 강순옥 원장님을 만나 사람중심실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구분
기획운영
작성일
2022-08-12

아름해든집의 강순옥 원장님을 만났습니다. 

아름해든집은 중증장애인거주시설로 강동구에 위치해있습니다. 

 

장애인이 아닌 온전한 한 사람으로 존중받고, 

필요한 지원을 잘 받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꾸며가는 내 삶의 터전인 아름다운집, 해가 한 아름 가득 들어, 밝고 따듯한 우리들의 집이라고 

소개되어지는 아름해든집은 강순옥원장님이 든든한 지원자로 계십니다. 

 

강순옥 원장님은 이 전에 특수학교에서 교장선생님으로 재임하셨고 

후에는 사회복지현장으로 오셔서 사람중심생각 트레이너 과정을 공부하셨다고 합니다. 

사람중심실천연구회에서는 얼마 전 진행한 지원자(부모)PCP 교육에 대한 자문을 받고자 강순옥 원장님을 만났습니다.

우리의 실천이 사람중심사고와 잘 맞닿아 있는지, 

실천가인 우리와 지원자인 부모님의 사고가 사람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해 적당한 구성의 교육이었는지,

추후 어떠한 방향으로 지원을 도와야 할지 궁금한 점이 많았습니다. 


우선 우리의 활동을 칭찬해주셨습니다. 
보통 부모교육은 참여가 저조하고 진행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이 9회기 동안 참여한 것을 보시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연스럽게 진행하고자 노력한 점을 칭찬해주셨습니다. 

기록의 수고, 진행하는 방식(이론 중심이 아닌 생활을 기반으로 한 기록을 함께 해나가고 기록을 점검하는 방식),
OPD마다 수식어를 붙여 가장 핵심이 되게 하는 주인공의 긍정적인 모습을 그려보게 한 점 등도 격려해주셨습니다. 

기록에 대한 아쉬움, 발견과 경청의 기술과 일상의 학습 기술이 다소 섞인 부분들도 언급하시면서 

더 나은 실천이 되도록 아낌없는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더불어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는 '존중'

그리고 그 '존중'을 조금 더 드러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제안도 해주셨습니다.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순옥원장님이 계신 아름해든짐은 중증장애인 분들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대부분 언어적 소통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셔서 누워만 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궁금했습니다.  사람중심 실천이 가능한지...
원장님의 답변을 들으니, 사람중심은 실천보다는 사고라는 것과 그것이 원칙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어적 소통이 되지 않아도 어느 방향으로 산책하실건지 여쭙는 것, 

언어적 의사소통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소통의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충분한 시간을 드려 당사자가 직접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 

... 
그 실천의 과정을 들으니
흔히 문제라고 하는 것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소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어떻게하면 존중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는 순간 사람중심은 시작되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참 기분좋은 따뜻한 만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