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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중심실천연구회-PCP지원자(부모)교육 다섯째 시간

구분
기획운영
작성일
2022-06-27

2022년 우리 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PCP 아카데미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해에는 당사자를 중심에 둔 유연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당사자의 가장 핵심적인 지원체계인 가족을 대상으로 자녀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당사자와 일상을 함께하는 가족들의 역할과 기술이 사람중심체계를 만드는데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이번 PCP지원자(부모)교육은 동대문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분과에서 주최하고 서울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서 후원합니다.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장대비가 내리는 오늘, 우리는 흥인지문 뒷편에 자리 잡은 차차티클럽에서 다섯 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빗소리와 어울리는 백차의 향기와 함께 달달한 다식(곶감초코살라미)을 먹으며 서로 지난 한 주 안부를 주고 받았습니다.

 

오늘의 교육 내용은 자녀가 가장 좋아하는 것/가장 싫어하는 것과 자녀에게 최고의 날과 나쁜 날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녀를 가장 잘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발견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마음에 안정을 주는 특정 물건(분홍 토끼인형, 낡은 회색 수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콘도 여행, 유튜브 시청(깨비키즈, 핑크퐁), 화려한 조명을 이고요. 가장 싫어하는 것은 특정 소음(공사장 기계음),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견만 주장하거나 강압적 시키는 것,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싫어해요.”

잠실 롯데월드에서 스릴 있는 놀이기구를 잘 탈 수 있는 엄마와 마음껏 타거나, 남산 뷰를 보며 하루 종일 물놀이(수영,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반야트리 클럽에서 쉴 수 있는 최고의 날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우리 아이의 가장 나쁜 날은 복잡하고 정돈되지 않은 불편한 장소에서 원치 않은 음식(해물)을 먹거나, 시간을 오래 머무르는 것이 가장 나쁜 하루에요~!” 

 


주인공인 자녀 중심의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의미 있는 정보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오늘 실습한 발견과 경청의 기술입니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주인공에 대한 보다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녀가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지원체계를 만들며 성공적인 지원을 수행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우리는 매 회 모임이 끝나면 HighLow를 나눕니다.

High - “매주 pcp부모 교육을 통해 지금보다 내 아이가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 저 또한 행복해집니다.”

High -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아이에게 최고의 하루를 생각해 보니 종이에 다 적지 못할 만큼 좋아하는 것도 행복해하는 일들도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작고 소박한 행복 하나하나가 쌓여 내 아이의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기대해 보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High - “오늘 아들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서일까요? 비 오는 날 하루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올 아들을 위해 좋아하는 회를 포장했습니다. 손에 무언가를 들고 버스 타는 걸 진짜 싫어하는데 오늘은 과감하게 포장봉지를 들고 버스를 탔네요. 이렇게 철(?)든 엄마가 되어가네요. 나 스스로 대견합니다.”

 

다음 시간에도

우리는 차를 마시면서 모임의 문을 엽니다.

다음 시간에는 어떤 차와 다식이 준비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자녀의 ‘OK, NOT OK’를 작성하며

자녀를 보다 더 깊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잘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들여다 보고자 합니다.

/문의: 사람중심실천연구회 임성희(070-4522-4710), 엄준수(070-4522-0063)